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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증상 감염경로 진단방법 치료방법 예방방법 아기들에게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
마이코플라즈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은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에(Mycoplasma pneumoniae)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으로, 흔히 비정형 폐렴으로 불립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전형적인 세균성 폐렴과는 다르게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며, 기침이 주된 증상입니다. 또한 전염성이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나 군대, 기숙사 등에서 유행하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증상, 검사 방법, 치료 방법, 예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이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시작되지만 점차 하부 호흡기 증상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콧물, 인후통, 미열, 마른기침, 두통, 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특히 마른기침이 주된 증상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이 수 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기침이 심해지면서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전신 쇠약감과 함께 두통, 근육통, 피로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
호흡기 증상 외에도 다양한 비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며,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부 발진은 주로 결절성 홍반이나 두드러기 형태로 나타나며,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두통, 어지러움 외에도 심각한 경우 뇌염이나 뇌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한 관절통이나 근육통, 귀 통증 및 중이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중이염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감염경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주로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을 흡입하면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비말이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약 13주 정도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력이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약 23주간 전염력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주로 늦여름에서 가을, 겨울철까지 유행하며, 특히 가족 구성원이나 학교, 군대, 기숙사 등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확산됩니다.
진단방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적인 감기나 다른 유형의 폐렴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먼저 의사는 청진기를 통해 폐에서 비정상적인 소리(크랙클, 수포음)를 확인하고, 기침, 발열, 흉통 등의 증상과 감염자와의 접촉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폐렴 소견을 확인하는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정형적 패턴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포 침윤이나 간질성 변화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흉부 CT는 X선에서 명확하지 않은 경우 더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치와 C-반응성 단백질(CRP)을 확인하며,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한 IgM 및 IgG 항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gM 항체는 급성 감염 초기 단계에서 상승하며, IgG 항체는 회복기 또는 이전 감염 이력을 나타냅니다. 또한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를 통해 객담(가래), 인두도말, 비인두 흡인물에서 마이코플라즈마 DNA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R 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조기 진단에 유용합니다. 배양 검사는 마이코플라즈마가 배양이 어려워 임상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객담 배양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항생제 치료와 대증 요법을 병행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포벽이 없어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에는 내성이 있으므로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1차 선택 약물로는 마크로라이드 계열인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클라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이 사용됩니다. 이 약물은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은 8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사용되며,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의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과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은 성인에게 사용됩니다.
복용 기간은 아지트로마이신은 5일, 클라리트로마이신은 7일~14일, 독시사이클린은 7일~14일 동안 복용합니다. 항생제 치료 외에도 기침 완화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해열 및 진통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을 사용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방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기침 예절을 지키고, 손을 자주 씻으며,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들에게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유아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이 성인이나 청소년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는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고, 일반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유아에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됩니다. 콧물, 재채기, 미열, 기침이 나타나며, 식욕이 감소하거나 보채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마른기침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고, 밤에 특히 기침이 심해져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면서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며, 기침이 지속되면서 흉통이나 복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고열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유아의 경우 미열만 지속되거나 열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는데, 호흡이 빨라지거나 얕고 가쁜 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코가 벌름거리거나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는 '흉곽 함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호흡 곤란의 심각한 신호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유아는 전형적인 폐렴 증상 외에도 비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두드러지며,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잘 놀지 않고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 구토,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하며, 심한 구토나 설사가 지속되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아에게는 중이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귀를 자꾸 만지거나 당기는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귀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귀 통증으로 인해 심하게 보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결절성 홍반 또는 두드러기 형태로 나타나며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유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체계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더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폐렴 외에도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고열, 호흡 곤란, 흉곽 함몰, 청색증(입술이나 손발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폐렴이 악화되었거나 다른 호흡기 합병증이 발생한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유아에게서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 호흡 곤란, 식욕 부진, 무기력함 등이 동반될 경우 신속하게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유아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데 중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아와 노약자에게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 흉통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