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 열성경련이란 원인 증상 대처방법 검사 및 진단 치료 예방 |
영유아 열성 경련이란
영유아 열성 경련(Febrile Seizure)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에게 고열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경련으로, 소아에서 가장 흔한 경련 유형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열성 경련은 양성이며 뇌 손상이나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지 않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큰 공포와 불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유아 열성 경련의 원인, 응급 상황 대처 방법,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원인
열성 경련은 고열에 의해 유발되며, 주로 38도 이상의 고열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발열 초기(보통 열이 급격히 오를 때)에 잘 나타나며, 감기, 독감, 장바이러스, 중이염, 편도염 등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예방접종 후 발열로 인해 열성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뇌가 아직 미성숙한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데, 특히 뇌의 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주로 나타납니다. 이 연령대는 체온 조절 중추와 신경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고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열에 의해 뇌세포의 전기적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방출되어 경련이 발생합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열성 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며, 실제로 열성 경련 환아의 약 25~40%는 부모나 형제 중에 열성 경련 경험자가 있습니다.
증상
열성 경련은 크게 단순 열성 경련과 복합 열성 경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열성 경련은 가장 흔한 형태로, 전신 경련이 나타나며 발작 시간이 15분 이내로 짧고, 하루에 한 번만 발생합니다. 발작 후에는 의식이 빠르게 회복되고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지 않습니다. 복합 열성 경련은 부분 발작(몸의 한쪽만 경련)이나 15분 이상 지속되는 긴 발작, 또는 24시간 내에 두 번 이상 반복되는 발작을 포함합니다. 복합 열성 경련은 단순 열성 경련에 비해 뇌전증(간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발작 후 일시적인 마비나 의식 혼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아이가 의식을 잃고 전신이 경직되거나 떨리기 시작합니다. 눈이 위로 치켜 올라가거나, 입술이나 얼굴이 파랗게 변하기도 하며, 침을 흘리거나 이가 딱딱 부딪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발작 후에는 잠시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졸음이 몰려올 수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는 발작 후 1시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대처방법
열성 경련이 발생하면 부모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먼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옷이나 주변 물건을 정리해 다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침이나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입 안에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지 않습니다. 경련 도중에는 억지로 아이를 붙잡거나 흔들지 않으며, 발작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발작 시간은 반드시 기록하며,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119에 연락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검사 및 진단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사는 아이의 상태를 평가하고 열성 경련 여부를 확인합니다. 열성 경련은 주로 임상 증상과 발작 당시의 상황 설명으로 진단되며, 특별한 검사 없이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작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부분 발작인 경우, 발작 후 의식이 명확히 회복되지 않거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뇌전증, 뇌수막염, 뇌염 등의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뇌파 검사(EEG), 뇌 MRI, 뇌척수액 검사(요추천자)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이 나타날 경우 디아제팜(Diazepam)이나 로라제팜(Lorazepam) 같은 항경련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반복되거나 발작 후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의 원인 질환(예: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와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
열성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열을 신속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발열 증상을 보일 때는 해열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미온수 찜질이나 옷을 가볍게 입혀 체온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열성 경련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열이 날 때마다 발작 예방을 위해 디아제팜 좌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 있는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반복적인 발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일시적이며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열성 경련은 주로 5세 이전에 발생하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됩니다. 그러나 복합 열성 경련의 경우 뇌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경과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열성 경련은 영유아기에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부모에게는 큰 충격과 공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응급 대처법을 숙지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열성 경련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열이 날 때마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열이 심하거나 경련이 재발할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열성 경련은 대부분 양성 경과를 보이며,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발작 후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발작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에는 신경학적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열성 경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고, 불안감을 줄이며,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적절한 예방과 관리 방법을 실천해야 합니다.